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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Hadoop & 빅데이터 생태계 2026 완벽 가이드 - Hadoop 3.4 · Spark 4 · Hive 4 · Kafka 4 · Flink 2 · Iceberg · Trino 심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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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2026년, Hadoop은 죽지 않았다. 재배치되었다

"Hadoop은 죽었다(Hadoop is dead)"는 말은 2020년대 초반부터 매년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2026년 현재의 풍경은 그 슬로건보다 훨씬 미묘하다.

이 글은 그 전체 풍경을 한 번에 펼친다. Hadoop 3.4와 그 후계 컴포넌트들, Spark 4·Hive 4·Kafka 4·Flink 2의 진짜 2026년 사양, Iceberg vs Delta vs Hudi의 테이블 포맷 전쟁, Trino·Presto C++·DuckDB·ClickHouse·StarRocks·Druid·Pinot의 OLAP 풍경, 그리고 한국·일본 기업들의 실제 도입 사례까지.

한 줄 요약: "Hadoop은 인프라가 아니라 어휘가 됐다." HDFS/YARN/MR 같은 구체 컴포넌트는 빠져나가고, 분산 처리·테이블 포맷·스트림·카탈로그 같은 개념만 남아 클라우드 위에서 다시 조립된다.


1장 · 큰 그림 — Hadoop 생태계 25년의 궤적

2006년 Doug Cutting이 Hadoop을 시작했다. 2026년 기준, 그 위에서 자라난 도구들은 다음 표로 압축된다.

시기키워드대표 도구
2006~2012HDFS + MapReduceHadoop 1.x, Hive 0.x, Pig
2013~2016YARN + 인메모리Hadoop 2, Spark, Tez, Impala
2017~2020클라우드 이주EMR, Dataproc, HDInsight
2021~2024레이크하우스Iceberg, Delta, Hudi, Trino, dbt
2025~2026모듈러·스트리밍 우선Kafka 4, Flink 2, Polaris, Lakekeeper

흔히 "Hadoop = HDFS + YARN + MapReduce"로 정의하지만, 현장 대화에서 "Hadoop 생태계"는 그것들과 연결돼 발전해온 모든 분산 데이터 도구를 묶는 어휘로 굳었다. 그래서 본 글도 그 넓은 의미를 따른다.

핵심 변화 세 가지를 꼽으면:

  1. 저장소가 HDFS에서 객체 스토리지(S3/GCS/ADLS)와 Ozone으로 갈라졌다.
  2. 자원 관리자가 YARN에서 Kubernetes로 빠르게 이동했다.
  3. 테이블 추상화가 Hive Metastore에서 Iceberg·Delta·Hudi 같은 오픈 테이블 포맷으로 진화했다.

이 세 축이 2026년 데이터 플랫폼 설계의 거의 모든 의사결정을 지배한다.


2장 · Hadoop 3.4와 3.5 — 핵심은 Erasure Coding과 Ozone

Apache Hadoop의 현재 안정 라인은 3.4.x이며, 3.5는 2026년 상반기 베타로 돌고 있다. 새 클러스터를 구축하지는 않더라도 기존 온프레미스 클러스터 운영팀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라인이다.

3.x 라인의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다.

첫째, Erasure Coding(EC). HDFS는 전통적으로 데이터를 3중 복제(3x replication)해서 신뢰성을 얻었다. 1PB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실제로 3PB가 필요했다. EC는 데이터를 k개 블록과 m개 패리티로 쪼개 저장한다. RS-10-4(10 데이터 + 4 패리티)를 쓰면 약 1.4PB만 있어도 같은 신뢰도를 얻는다. 약 40% 저장 공간 절약. 단, 부호화·복호화에 CPU가 더 들고, 작은 파일에는 부적합하다. 그래서 EC는 콜드 데이터 영역에 우선 적용한다.

둘째, Apache Ozone. Hadoop의 서브 프로젝트로 시작된 객체 스토리지다. 핵심은 "S3 API를 제공하면서도 HDFS의 처리량과 강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NameNode 단일 병목 문제를 분산형 Ozone Manager + Storage Container Manager 구조로 풀었다. 수십억 개 파일을 다뤄야 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HDFS의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

3.4 라인의 그 외 주요 변경:

여전히 "Hadoop을 새로 까는" 시나리오는 드물지만, 통신사·금융·공공기관·연구소의 기존 클러스터가 3.4로 이주하는 흐름은 명확하다.


3장 · "Hadoop은 죽었나" — 사실관계

이 질문에 답하려면 무엇이 "Hadoop"인지부터 좁혀야 한다.

좁은 의미의 Hadoop(HDFS + YARN + MapReduce 코어):

넓은 의미의 Hadoop 생태계(Spark/Hive/Kafka/Flink/Iceberg/...):

기업 사정:

결론: HDFS/YARN/MR 신규 채택은 줄었지만, "Hadoop이 만든 어휘 위에서 도는 분산 데이터 도구"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슬로건과 현실의 거리에서 본 글의 출발점이 잡힌다.


4장 · HDFS + Ozone — 객체 스토리지로 가는 다리

HDFS는 블록 기반·강한 일관성·POSIX-like 시맨틱을 가진 분산 파일 시스템이다. S3는 객체 기반·결과적 일관성(2020년 이후 강한 일관성으로 개선)·HTTP API다. 두 모델의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2020년대 중반의 큰 사건은 HDFS 사용자가 S3 호환 API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통로가 열렸다는 것이다.

대표적 도구 세 가지:

이들은 모두 같은 흐름의 산물이다. "파일 시스템 처럼 보이지만 안쪽은 객체 스토리지." Spark/Hive/Trino 같은 컴퓨트 엔진이 hdfs://, s3a://, ofs://, jfs:// 같은 다양한 URI 스킴 뒤에 추상화돼 같은 코드가 작동한다.

한국에서 이 흐름의 대표는 카카오의 Kakao i Cloud Object Storage, 네이버 클라우드의 Object Storage, NHN의 NCP Object Storage 같은 자체 객체 스토리지로의 이주다. 일본에서는 NTT 도코모, KDDI, SoftBank 모두 자체 객체 스토리지를 가지고 있다.


5장 · Apache Spark 3.5와 4.0 — ANSI 모드, Spark Connect, English SDK

Spark는 2026년에도 여전히 분산 데이터 처리의 사실상 표준이다. 안정 라인은 3.5.x, 4.0은 2024년 6월 정식 출시 후 안정화되며 2026년에는 4.x가 본격 보급되는 시기다.

4.0의 핵심 변화 다섯 가지.

1. ANSI 모드 기본 ON. 그동안 Spark의 SQL은 PostgreSQL/Snowflake에 비해 너그러운(forgiving) 동작을 했다. 오버플로우·잘못된 캐스팅이 묵묵히 NULL을 반환하는 식이었다. 4.0부터 ANSI 모드가 기본이라서, 명시적으로 끄지 않는 한 SQL 표준에 맞는 강한 검사를 한다. 마이그레이션 시 가장 흔한 깨짐 원인이다.

2. Spark Connect 안정화.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gRPC로 분리하는 아키텍처. 노트북에서 거대한 Spark Driver JVM을 띄울 필요 없이, 가벼운 클라이언트가 원격 클러스터에 연결한다. Databricks Connect, JetBrains의 Big Data Tools 등이 이 위에서 돈다.

3. PySpark의 Python UDF 안정화와 Pandas API on Spark. Koalas로 시작된 작업이 Pandas API on Spark로 통합, 4.0에서는 Pandas 2.x와 호환된다.

4. Streaming 강화. Structured Streaming의 상태 저장 처리(stateful processing) API가 정리됐다. transformWithState라는 통합 API를 통해 RocksDB·인메모리 등 상태 저장소를 동일한 추상으로 다룬다.

5. English SDK 프리뷰. "자연어로 PySpark 작성"을 시도. 실험 단계지만, LLM과의 통합이 4.x 라인의 큰 방향성을 보여준다.

Databricks의 Photon 엔진은 별개 이야기다. Spark API 호환의 C++ 벡터화 실행기로, Databricks Runtime에만 들어간다. 오픈소스 Spark와는 다른 트랙.


6장 · Apache Hive 4.0 — 죽지 않은 SQL 표준, Iceberg를 끌어안다

Hive는 한때 "Hadoop의 SQL"이었다. 2010년대 후반에는 Spark SQL과 Presto에 밀려 사라지는 듯 보였지만, Hive 4.0(2023년 4월 GA)을 기점으로 명확한 부활 신호를 보내고 있다.

Hive 4.0의 핵심 변화:

여전히 Hive를 쓰는 영역은 분명하다. 대규모 배치, 메타데이터가 거대한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존 Hive UDF 자산이 큰 곳. 2026년 한국·일본·중국의 통신사·금융·게임사 다수가 Hive를 핵심 SQL 엔진으로 유지하고 있다.


7장 · Apache Kafka 4.0 — Zookeeper의 시대를 끝내다

Kafka는 2026년 빅데이터 생태계에서 가장 강력한 단일 컴포넌트 중 하나다. Kafka 4.0(2025년 3월 GA)은 그 위치를 굳혔다.

핵심 변화:

Kafka의 라이벌도 강해졌다.

2026년에 새로 큐/스트림 백본을 고른다면 "Kafka + KRaft + Tiered Storage" 또는 "Redpanda 단일 바이너리" 둘 중 하나가 가장 흔한 선택이다.


Flink는 한때 Spark Streaming에 밀리는 듯 보였지만, "스트림이 일급 시민(stream-first)"이라는 철학으로 진정한 저지연·정확히-한-번(exactly-once) 처리가 필요한 곳을 가져갔다. Flink 2.0(2025년 3월 GA)은 그 강점을 한 단계 더 밀어붙였다.

Flink 2.0의 핵심:

스트리밍 SQL의 풍경은 2026년에 이렇게 정리된다.

도구모델강점
Flink SQLDataStream 위의 SQL정확히-한-번, 풍부한 상태 처리
ksqlDBKafka Streams 위의 SQLKafka 통합, 가벼움
Materialize외부 시스템 위의 SQL viewOLTP 친화, Differential Dataflow
RisingWave새 스트리밍 DBPostgreSQL 호환
Arroyo새 Rust 스트리밍 SQL클라우드 네이티브

9장 · YARN vs Kubernetes — 자원 관리자의 세대 교체

Hadoop YARN은 2013년 등장 이후 "분산 데이터 워크로드의 자원 관리자"의 사실상 표준이었다. 2020년대에 그 자리는 Kubernetes가 빠르게 가져갔다.

항목YARNKubernetes
대상 워크로드빅데이터 위주범용(웹·ML·데이터)
컨테이너자체(LXC/cgroups)OCI
자원 모델CPU/메모리/GPU풍부, 확장 가능
다중 테넌시큐 기반네임스페이스 기반
생태계Hadoop 중심CNCF 전체
학습 곡선빅데이터 팀에 익숙플랫폼 팀에 익숙

K8s 위에서 빅데이터를 도는 표준 패턴:

여전히 YARN의 자리는 있다. CDP를 운영 중인 곳, 거대한 단일 클러스터에 빅데이터만 도는 곳, 보안·격리 요구가 매우 강한 곳. 그러나 신규 플랫폼 설계의 첫 선택지는 거의 모두 K8s다.


10장 · 테이블 포맷 전쟁 — Iceberg, Delta, Hudi

데이터 레이크에 ACID 트랜잭션·스키마 진화·시간 여행 같은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능을 더하는 게 오픈 테이블 포맷의 약속이다. 2026년 풍경은 세 후보로 압축된다.

Apache Iceberg 1.7과 1.8

Delta Lake 4.0

Apache Hudi 1.0

선택 가이드:

세 포맷은 점점 수렴 중이다. 2026년 기준 같은 데이터를 Iceberg와 Delta 둘 다로 읽을 수 있게 만드는 변환·미러 도구가 흔하다.


11장 · 카탈로그의 시대 — Polaris, Lakekeeper, Gravitino, Unity

테이블 포맷이 표준이 되자 다음 전선은 카탈로그다. 카탈로그는 "어떤 테이블이 어디에 있고 어떤 스키마이며 누가 접근 가능한가"를 관리하는 서비스다.

선택 시 핵심 질문 세 가지:

  1. Iceberg REST 스펙을 따르는가?
  2. 권한 관리(RBAC/ABAC)가 충분한가?
  3. 데이터 자산을 넘어 AI 자산(모델·피처·노트북)까지 포함하는가?

2026년에 새로 카탈로그를 정한다면 Polaris·Lakekeeper·Unity 중 자기 인프라에 맞는 것을 고르는 흐름이다.


12장 · Trino, Presto, DuckDB — 쿼리 엔진의 3계급

레이크 위에서 SQL을 도는 엔진은 2026년 기준 세 계급으로 나뉜다.

Trino 460+ — 옛 PrestoSQL 분기. Starburst가 상업화. 페타바이트 규모 페더레이션 SQL.

Presto/PrestoDB

DuckDB 1.x

MotherDuck — DuckDB를 클라우드 호스팅으로 묶는 회사. 로컬 +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Velox — Meta가 만든 C++ 벡터화 실행 엔진. Presto C++·Spark Gluten·Verdict 등이 그 위에 도는 공통 엔진을 노린다.

선택은 데이터 규모와 실행 모델에 따른다.


13장 · OLAP 풍경 — Druid, Pinot, ClickHouse, StarRocks

실시간 분석(OLAP) 카테고리의 2026년 풍경.

Apache Druid — 시계열·이벤트 분석. 2011년 Metamarkets 시작. 실시간 인제스트 + 사전 집계.

Apache Pinot — LinkedIn에서 시작. 실시간 인제스트 + 사용자 대면 분석. Uber·LinkedIn·Stripe 같은 거대 트래픽에서 검증.

ClickHouse 24.x — Yandex(이제 ClickHouse Inc.)가 만든 컬럼 OLAP DB. 단일 노드 성능이 압도적. ClickHouse Cloud가 2022년 출시 후 빠르게 성장.

StarRocks — Apache Doris의 상용 분기. MPP OLAP DB. Iceberg·Hudi·Delta 직접 쿼리.

Apache Doris — Baidu에서 시작한 MPP OLAP. 중국·동아시아에서 강함.

이들의 공통점은 다음 세 가지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다.

  1. 밀리초~초 단위 응답.
  2. 수십억 행 스캔.
  3. 사용자 대면 대시보드에 직접 붙음(BI 도구가 아니라 앱 백엔드).

선택 가이드:


14장 · dbt 1.9와 dbt Mesh — 변환 레이어의 표준

dbt(data build tool)는 "SQL로 데이터 모델링을 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모던 데이터 스택의 변환 레이어 표준이 됐다.

dbt 1.9의 핵심:

dbt의 라이벌:


15장 · 오케스트레이션 — Airflow 3.0, Dagster, Prefect, Argo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스케줄링·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터의 풍경.

Apache Airflow 3.0(2025년 4월 GA)

Dagster 1.9

Prefect 3.x

Argo Workflows

Mage — 노트북 + 오케스트레이션. 노코드/로우코드.

Kestra — YAML/JS 기반 오케스트레이터. 자바 백엔드.

선택 가이드:


운영 DB에서 데이터 레이크/웨어하우스로 실시간 동기화하는 Change Data Capture(CDC) 의 2026년 풍경.

Debezium 3

Flink CDC

Estuary Flow — SaaS CDC.

Airbyte — 오픈소스 ELT. CDC도 지원하지만 강점은 배치 커넥터.

Fivetran — 가장 성숙한 상용 CDC/ELT.

Sequin — PostgreSQL 전문 CDC. Webhook·Kafka 출력.

전형 아키텍처:

[PostgreSQL][Debezium][Kafka][Flink/Spark][Iceberg][Trino/Spark SQL]
                    또는
[PostgreSQL][Flink CDC][Iceberg]

운영 DB의 변화가 1~30초 안에 레이크에 반영되는 게 2026년 표준이다.


17장 ·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 — 단일 진실 저장소의 부활

레이크하우스는 "데이터 레이크(저렴한 원시 저장소) + 데이터 웨어하우스(ACID, 스키마, 성능)"의 결합이다. 2026년 기준의 표준 아키텍처는 이렇게 정리된다.

Bronze · Silver · Gold 메달리온 아키텍처:

레이어형태도구
Bronze(원시)CDC/이벤트 그대로Kafka, Iceberg, S3
Silver(클렌징)표준화·중복제거Spark, Flink, dbt
Gold(서빙)집계·도메인 모델dbt, Spark, Trino

저장소는 객체 스토리지 + Iceberg/Delta/Hudi 테이블이다. 컴퓨트는 Spark/Flink/Trino/DuckDB 같은 엔진들이 같은 테이블을 공유한다. 카탈로그(Polaris/Unity/Gravitino)가 어떤 테이블이 어디 있는지·누가 볼 수 있는지를 관리한다.

이 아키텍처의 약속은 단순하다. 하나의 데이터, 여러 엔진, 통일된 권한. Hadoop이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어려웠던 그 비전이, 2026년 클라우드 객체 스토리지 + 오픈 테이블 포맷 위에서 진짜로 작동한다.


18장 · 모던 데이터 스택의 진화 — 2020 → 2026

2020년대 초반 "모던 데이터 스택(MDS)"이라는 용어가 유행했다. 그 핵심은 Fivetran(수집) + Snowflake(웨어하우스) + dbt(변환) + Looker(BI) 네 도구의 조합이었다.

2026년에는 그 정의가 흔들렸다.

요약하면 "모던 데이터 스택 → 모던 데이터·AI 스택" 으로 어휘가 옮겨갔다. 데이터 엔지니어와 ML 엔지니어가 같은 카탈로그·같은 테이블을 공유하는 그림이 표준이 됐다.


19장 · 한국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 풍경

한국 시장에는 2026년 기준 다음 패턴이 명확하다.

통신·금융·공공: CDP/Hortonworks 잔존

게임·인터넷: 모던 데이터 스택

스타트업: 클라우드 매니지드 우선

한국적 특성:


20장 · 일본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 풍경

일본 시장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결이 조금 다르다.

Yahoo! Japan / LINE 통합 LY

Cookpad — 요리 레시피 플랫폼. Redshift와 BigQuery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모던한 데이터 스택. dbt 도입 초기 사례.

Mercari — 거대한 ML 플랫폼. BigQuery + Vertex AI + Feast 피처 스토어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조합.

Rakuten — Hadoop 기반 거대 인프라가 있지만, 2020년대 중반부터 클라우드 이주 진행. 자체 데이터 메시 모델 시도.

DeNA·CyberAgent·GREE — 모바일 게임·광고 데이터를 BigQuery·Snowflake로.

일본적 특성:

한·일 모두 "온프레미스 빅데이터 자산이 매우 크고, 그 위에 새 레이크하우스를 얹는 듀얼 트랙"이 현실이다.


21장 · 실전 아키텍처 패턴 5개

자주 등장하는 2026년 패턴을 다섯 개 추린다.

패턴 1 · 클래식 배치 레이크하우스(중간 규모)

[운영 DB][Airbyte/Fivetran][Iceberg on S3][dbt + Spark][Trino][Metabase]

패턴 2 · CDC 스트리밍 레이크하우스(이벤트 중심)

[PostgreSQL/MySQL][DebeziumKafka][FlinkIceberg][Trino/Spark]
[ClickHouse/Pinot] (실시간 대시보드)

패턴 3 · 게임·광고 이벤트 분석

[클라이언트][Kafka][Flink][Druid/Pinot][사용자 대면 대시보드]
                     [Iceberg][Spark 배치 분석]

패턴 4 · ML 플랫폼

[데이터 레이크(Iceberg)][Spark/Polars 피처링][Feast 피처 스토어]
            ↓                       ↓
   [학습(Spark MLlib, Ray)]   [온라인 서빙]
    [모델 레지스트리(MLflow)]

패턴 5 · 임베디드 분석(작은 팀·노트북)

[Parquet on S3][DuckDB/Polars][Streamlit/노트북][공유]

같은 데이터 위에서 5개의 다른 아키텍처가 공존하는 게 2026년 풍경이다. 한 회사 안에서 여러 패턴이 동시에 도는 게 흔하다.


22장 · 실전 함정 — 안 하면 무조건 후회하는 것들

1. Small file 문제 — 객체 스토리지에 작은 파일이 수억 개 쌓이면 메타데이터·리스팅 비용이 폭발. Iceberg의 compaction, OPTIMIZE 같은 작업을 정기적으로 돌릴 것.

2. Schema evolution 합의 — Iceberg/Delta는 스키마 진화를 지원하지만, "어떤 변화를 허용할지"는 합의 문제. 컬럼 이름 변경 같은 깨지는 변화를 막을 컨트랙트가 필요.

3. 비용 가시화 — S3 요청 비용, Snowflake 크레딧, BigQuery 슬롯 — 클라우드 빅데이터의 진짜 비용은 컴퓨트와 데이터 이동이다. 처음부터 비용 라벨링을 강제할 것.

4. CDC의 backfill — 새 CDC 파이프라인을 켤 때 과거 데이터 backfill을 어떻게 할지가 가장 까다롭다. Debezium의 snapshot 모드와 incremental snapshot을 미리 검증할 것.

5. 카탈로그·권한 단일화 — 여러 엔진이 같은 테이블을 보면, 권한도 카탈로그 한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 엔진별로 권한이 흩어지는 순간 거버넌스가 무너진다.

6. 스트림과 배치의 의미 차이 — "정확히-한-번"의 정의가 시스템마다 다르다. Flink·Kafka·Spark Streaming의 시맨틱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7. 테스트 환경의 데이터 — 운영 데이터를 그대로 쓰면 GDPR/PIPA 위반. 마스킹·합성 데이터 도구를 처음부터 설계할 것.


23장 · 학습 로드맵 —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2026년에 새로 데이터 엔지니어가 된다면 다음 순서를 추천한다.

0단계 · SQL과 Python을 깊게. 모든 도구의 공통어다.

1단계 · Spark와 dbt. Spark로 "분산 처리가 어떻게 도는지"를 익히고, dbt로 "모델링을 SQL로 한다"는 어휘를 익힌다.

2단계 · Kafka와 Flink. 스트림 처리의 시맨틱을 익힌다. 정확히-한-번·워터마크·체크포인트.

3단계 · 테이블 포맷. Iceberg를 직접 만지고, Delta/Hudi와 비교한다.

4단계 · 오케스트레이션. Airflow나 Dagster 중 하나를 깊게.

5단계 · 운영 시점. 비용·관찰성(observability)·데이터 품질·거버넌스. 이 단계가 진짜 시니어를 결정한다.

6단계 · ML과 결합. 피처 스토어, 벡터 DB, LLM 파이프라인.

이 순서로 가면 2~3년 안에 "현대 데이터 플랫폼"의 전 영역을 다룰 수 있다.


24장 · 5년 후, 빅데이터는 어디로 가는가

향후 5년의 흐름을 다섯 줄로 압축하면.

  1. 테이블 포맷 통일. Iceberg가 사실상 표준으로 굳고, Delta/Hudi와의 호환이 자연스러워진다.
  2. 카탈로그 표준화. Iceberg REST 카탈로그 스펙이 확정되고, 누가 호스팅하든 같은 인터페이스.
  3. 컴퓨트의 분리. 거대 단일 클러스터에서 "필요한 만큼만 띄우는" 서버리스 컴퓨트로. DuckDB·MotherDuck·Snowflake·Databricks SQL·Athena가 같은 길.
  4. AI 통합. 데이터 카탈로그와 AI 자산 카탈로그가 통합된다. 모델·피처·노트북이 모두 같은 거버넌스 안.
  5. 자연어 인터페이스. SQL을 짜는 대신 LLM에 묻고 데이터 엔지니어가 검증하는 워크플로우가 표준이 된다. dbt·Looker·Snowflake 모두 그 방향.

Hadoop의 어휘는 25년이 지나도 살아남는다. 그러나 그 위에 도는 도구는 계속 진화한다. 이 흐름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은 2026년에도 여전히 흥미로운 자리다.


에필로그 — 죽음의 슬로건과 진짜 풍경

"X is dead" 라는 슬로건은 거의 항상 너무 강하다. 2020년에 "Hadoop is dead"였다면, 2024년에는 "Spark is dead, DuckDB가 모든 것을 한다"였고, 2026년에는 "데이터 엔지니어는 LLM에 대체된다"가 새 슬로건이다. 그러나 현장은 더 미묘하고 더 흥미롭다.

Hadoop은 죽지 않았다. 그것이 만든 어휘는 2026년에도 여전히 모든 데이터 시스템의 뼈대다. 다만 그 단어들이 도는 무대가 바뀌었을 뿐이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면, 지금이 빅데이터 엔지니어로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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