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지님, 꾸덕님과 함께 아침일찍 김포공항에서 만나 부산행 비행기에 올랐다. 얼마전 있었던 제주항공 사고때문에 다들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던 것 같다. 도착해서는 사장님과 신켄님이 공항에 마중나와주셨다. 오전에 곧바로송도라는 지역으로 이동해서, 부산식 국밥을 먹었다. 국물이 맑고 고기가 많아서 맛있었다. 웃긴게 가는길에 주차장 어디다 대면 되는지 전화해서 물어보는데, 거기다 대면 된다고 하셨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바닥이 훤히 보이는 케이블카도 타고, 용궁다리도 가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중간중간 부산의 경치를 볼 수 있었는데 길이 고불고불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신켄님 말씀으로는 전쟁통에 지어져서 그런거라고 한다.
G9 탁구장으로 이동해서 탁구칠 때는 신켄님께서 일본에서부터 제작해서 가져오신 11K 단체 티셔츠를 입고쳤는데, 디자인부터 질 까지 너무 맘에 든다. 거기에 계신 051 동호회 분들도 너무 좋았고, 잘치셨다. 첫판에는 신켄님하고 했는데 신켄님께 3대 2로 졌다. 몸이 잘 안따라주고, 탁구라켓을 안잡은 티가 많이 났다. 특히 한 3판 까지는 그립이 안착이 안되어서, 찾아가는 중이었다. 사장님은 서브가 짧고 한방이 있으셔서 너무 위력적이었다. 엄지를 올려서 잡는 그립으로 변경하고 나서는 다른분들께 다 이기긴 했다. 하지만 사장님에게는 한판도 못 이겼다. 콩지님과, 꾸덕님은 훈수를 두는 어떤 여성분 2분이랑 탁구를 쳤는데 처음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했다가, 신켄님이 중재해주셔서 너무 다행이었다. 그리고 나서 경기까지해서 실력으로 복수했다.ㅎㅎㅎ
고오급 참치요리랑 대게 라면, 로컬 찐맛집 짜장면 탕수육. 먹었던 음식들 환상적이었다. 사장님께서 안락하고 편안한 숙소 잡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조금 큰일이 날 뻔 했는데, 숙소앞에 차로 대려다 주시고 짐을 내릴 때, 사장님의 새차인 테슬라에 내 케리어 가방이 부딫히면서 자국이 남은 것이었다. 사장님께서 괜찮다고 하셨지만 마음이 굉장히 쓰이는 상황이었다. 같이 갔던 기라정 참치집은 정말 예술이었다. 실장추천참지의 부위 하나하나가 전부 맛있었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해물라면은 꽃게가 살이 꽉찬 녀석이 들어가있어서 매우 시원했다.
같이 라이어게임 했던것도 너무 특별했다. 비전프로를 가져갔는데 한명씩 밖에 못하기도 하고, 별로였던 것 같다. 그래서 라이어게임을 하자고 제안드렸는데, 제시어가 푸딩이 나왔고 사장님이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푸딩을 사장님이 몸을 흔들었는데 너무 귀여우셨다.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 거린다ㅋㅋㅋㅋㅋ. 콩지님이 라이어였는데 박하사탕제시어를 일찍 눈치채고 나머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린 것도 하이라이트였다.
다음날은 사장님의 혼이 깃든 파나카에 갔다. 파나카에 주차해두고, 근처에 백객도라는 중식당에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지는 않았으나 자장면에서 불맛이 나고, 탕수육도 너무 부드러웠다.
그리고 카페에서는 사장님이 주신, 카드게임도 하고 신켄님이 가져오신 큐브, 그리고 사장님의 아버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지금 환율이 너무 높아져서, 그리고 산지의 커피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어서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씀하셨다. 너무 힘든 상황인데 잘 해쳐나가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카페의 규모가 엄청 커서 놀랐는데 무려 200평이라고 했다. 직접 만드셨던 커피와인도 주시고 같이 깊은 이야기도 많이 해서 좋았다.
오는길에는 근처 산에 올라서, 부산전경을 만끽하고 신켄님의 운전으로 잠시 에그머니나 라는 에그타르트집에 들렸다가 공항으로 왔다. 신켄님이 저녁에 탁구를 가려했지만 포기하고 우리를 위해 공항까지 데려다 주신 것이다. 운전 생각보다 잘하신다. 그리고 공항에 잘 돌아와서, 쌀국수로 저녁을 마무리하고 집에 잘 돌아왔다.
너무 많이 얻어먹은 것 같아서, 콩지님과 사장님은 공통비용에서 빼고, 신켄님도 차량지원과 티셔츠를 주문해주셨기 때문에 나랑 꾸덕님이랑 반반했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