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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블로그 & 글쓰기 플랫폼 2026 — Hashnode / Medium / Bear Blog / Posthaven / Vercel + Astro / Tistory / velog / Hatena / note.com 심층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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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블로그는 다시 분화되었다

2010년대 중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블로그는 죽었다. Twitter·Facebook·YouTube가 다 가져갔다." 2026년 현실은 다르다.

그리고 사라진 것도 있다. Cohost는 2024년 9월 운영을 종료했고, Read.cv는 2024년 Perplexity에 인수된 뒤 2025년 초 서비스가 정리되었다. Pinboard는 2025년 9월 매각되었다. 블로그 플랫폼의 수명은 회사의 수명과 일치한다 — 이 글이 가장 먼저 짚고 가는 명제다.

이 글은 2026년 5월 시점의 개인 블로그·글쓰기 플랫폼 전체 지형을 본다. 매니지드·개발자·자체 호스팅·마이크로 4분류로 나누고, 각 플랫폼의 강점·약점·소유 구조·트레이드오프를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누가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를 시나리오별로 답한다.


1장 · 2026년 블로그 지도 — 매니지드 / 개발자 / 자체 호스팅 / 마이크로 4 분류

블로그 플랫폼은 2026년 시점에 크게 네 진영으로 나뉜다.

┌──────────────────────────────────────────────────────────────────┐
│              2026년 개인 블로그 / 글쓰기 플랫폼 4 분류            │
│                                                                  │
│  매니지드 (글에 집중)        개발자 (코드 블록 / SEO)            │
│  Medium                       Hashnode                           │
│  Substack (뉴스레터)          dev.to (Forem)                     │
│  WordPress.com                Hashnode (자기 도메인)             │
│  Tumblr (Automattic)          GitHub Pages + Jekyll              │
│  note.com (JP)                velog (KR)                         │
│  티스토리 / 브런치 (KR)       Mintlify / GitBook (도큐먼트)      │
│                                                                  │
│  자체 호스팅 (서버 관리)     마이크로 / 미니멀                   │
│  WordPress.org                Bear Blog (bearblog.dev)           │
│  Ghost.org self-host          Mataroa (pay-what-you-want)        │
│  Hugo / Eleventy              Write.as                           │
│  Astro / Next.js + Vercel     Telegraph (Telegram)               │
│  Jekyll on GH Pages           Posthaven (월 5달러 평생)          │
│                                                                  │
│  사라진 / 쇠퇴                Web3 / 페디버스                    │
│  Cohost (2024.9 종료)         Mirror.xyz (쇠퇴)                  │
│  Read.cv (2025초 종료)        Plume (페디버스)                   │
│  Pinboard (2025.9 매각)       Mastodon long-form                 │
│                                                                  │
└──────────────────────────────────────────────────────────────────┘

각 진영의 특징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플랫폼 선택 매트릭스

카테고리글 페이지자기 도메인코드 블록페이월모바일 앱
매니지드Medium / WP.com유료보통Medium 부분/Substack있음
개발자Hashnode / velog무료강함--Hashnode 있음
자체 호스팅WP.org / Ghost직접 설정강함Ghost 강함직접 빌드
마이크로Bear Blog 등일부 유료보통----

2장 · Hashnode — 개발자 블로그의 사실상 표준

Hashnode는 2015년 인도 방갈로르에서 시작된 개발자 블로그 플랫폼이다. 2026년 시점, 회사 도메인을 무료로 매핑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정책으로 개발자 블로그 시장을 사실상 표준화했다.

Hashnode의 강점

Hashnode의 트레이드오프

Hashnode는 누가 쓰면 좋은가

자기 도메인을 쓰고 싶지만 서버는 관리하기 싫은 엔지니어. 시리즈로 묶이는 기술 글을 자주 쓰는 작성자. 회사 엔지니어링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지만 인프라 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작은 스타트업.


3장 · Medium — 2024년 무료화 피봇

Medium은 2012년 Twitter 공동창업자 Ev Williams가 만든 글쓰기 플랫폼이다. 2017년 멤버십(월 5달러)을 도입하면서 페이월 모델로 성장했지만, 2024년 그 모델을 사실상 뒤집었다.

Medium의 2024년 피봇

2024년 Medium은 새로운 독자를 위한 페이월을 사실상 걷어냈다. 회원이 아닌 독자도 대부분의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메달 시스템"과 "Partner Program"이 작성자 수익의 중심으로 옮겨갔다. 같은 해 Medium은 "AI 생성 글 정책"을 강화하면서 순수 AI 생성 글의 노출을 줄였다.

Medium의 강점

Medium의 트레이드오프

Medium은 누가 쓰면 좋은가

도메인·SEO·기술 세부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작가. 알고리즘을 통한 도달이 더 중요한 비기술 글 작성자. 짧은 에세이·생각·여행기처럼 검색 트래픽보다 추천 트래픽이 의미 있는 카테고리.


4장 · Substack — 뉴스레터로 위장한 블로그

Substack은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뉴스레터 플랫폼이다. 별도의 심층 글은 이전 글에서 다뤘으므로, 여기서는 "블로그 플랫폼으로서의 Substack"만 짧게 짚는다.

Substack의 블로그 면

Substack을 블로그로 쓸 때의 트레이드오프

Substack은 누가 쓰면 좋은가

이메일 구독자 리스트를 자산으로 키우고 싶은 작가. 유료 구독 모델을 일찍 도입하고 싶은 카테고리(투자·경제·정치 분석 등).


5장 · Mirror.xyz — Web3, 쇠퇴

Mirror.xyz는 2020년 Web3 기반의 글쓰기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Ethereum 지갑으로 로그인하고, 글을 NFT로 발행하며, 토큰 기반의 후원 모델을 제시했다.

Mirror.xyz의 쇠퇴

2022~2023년의 NFT·크립토 시장 침체 이후 Mirror의 활성 사용자는 크게 줄었다. 2026년 시점에도 서비스는 운영 중이지만, 신규 글의 양이 크게 줄었고, 한때 Mirror에 글을 쓰던 작가들이 Substack·Hashnode·자체 호스팅으로 이주했다.

남아 있는 자리


6장 · Posthaven — Maciej Cegłowski의 한 줄 약속

Posthaven은 2014년 Maciej Cegłowski(Pinboard의 창업자)와 Garry Tan(현 Y Combinator CEO)이 만든 블로그 플랫폼이다. 시작부터 한 가지 약속을 못 박았다.

"월 5달러를 내면, 우리는 당신의 블로그를 영원히 유지한다."

Posthaven의 약속 구조

Posthaven의 트레이드오프

Posthaven은 누가 쓰면 좋은가

블로그가 자기 자신을 위한 일기·아카이브에 더 가까운 사람. 트래픽·수익보다 "이 글이 10년 뒤에도 그 URL에 그대로 있길 바란다"는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Maciej Cegłowski의 다른 글이나 Pinboard 사용자였다면 자연스러운 선택.


7장 · Pinboard — 2025년 9월 매각

Pinboard는 2009년 Maciej Cegłowski가 만든 북마크 서비스다. Delicious가 Yahoo에 인수된 후 망가져 가던 시기에, "광고 없고, 추적 없고, 영원히 유지되는" 북마크 서비스의 대안으로 출발했다. 2010년대 내내 1인 운영으로 살아남아 컬트적 지지를 받았다.

2025년 9월의 매각

2025년 9월, Pinboard는 새로운 운영자에게 매각되었다. 매각 후의 운영 방침은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Maciej의 1인 사이트"라는 정체성은 사라졌다.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Pinboard의 현재

블로그 플랫폼 측면에서의 의미

Pinboard는 엄밀히 말해 블로그 플랫폼은 아니지만, "1인 운영자가 약속한 사이트의 수명"이 결국 회사의 매각으로 끝날 수 있다는 사례로 기록되었다. Posthaven의 "평생 유지" 약속이 같은 운영자의 회사라는 점에서, 이 매각은 같은 모델의 한계를 보여주는 데이터 포인트가 되었다.


8장 · WordPress.com vs WordPress.org

WordPress는 2003년 오픈소스로 시작된 글로벌 1위 블로그 / CMS 시스템이다.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2024~2025년의 Automattic vs WP Engine 분쟁

2024년 9월, Automattic CEO Matt Mullenweg가 WP Engine(미국의 대형 WordPress 매니지드 호스팅 사업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분쟁이 시작되었다. Automattic은 WP Engine의 WordPress.org 리소스 접근을 제한했고, WP Engine은 법정 다툼으로 응수했다. 이 사태로 인해 "WordPress 생태계가 한 사람·한 회사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해졌고, ClassicPress·AspirePress 같은 포크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다.

WordPress.com의 강점

WordPress.org의 강점

WordPress의 트레이드오프


9장 · Ghost.org — 오픈소스 + 호스티드

Ghost는 2013년 영국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블로그·뉴스레터 플랫폼이다. WordPress보다 가벼운 Node.js 기반의 코드와 깔끔한 에디터가 강점.

Ghost의 두 가지 형태

Ghost의 강점

Ghost의 트레이드오프

Ghost는 누가 쓰면 좋은가

뉴스레터와 블로그를 한 도메인에서 운영하고 싶은 작가. 유료 구독을 진지하게 운영할 계획이 있는 카테고리. WordPress보다 가벼운 코드를 선호하는 개발자.


10장 · Bear Blog — 미니멀의 표준

Bear Blog(bearblog.dev)는 202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발자 Herman Martinus가 만든 미니멀 블로그 플랫폼이다. 한 페이지의 마크다운, 검정 글자에 흰 배경, JavaScript 없음 — 이 세 줄로 요약된다.

Bear Blog의 강점

Bear Blog의 트레이드오프

Bear Blog는 누가 쓰면 좋은가

"내 글이 빠르게 로딩되고, 10년 뒤에도 작동하기를 바란다"는 사람. 디자인보다 글 자체가 중요한 작성자. 자기 도메인을 쓰지만 서버 관리는 절대 하기 싫은 사람.


11장 · Mataroa / Write.as / Plume / Telegraph / Tumblr — 그 외 마이크로 / 매니지드

이 다섯은 각자의 색을 가진 작은 플랫폼들이다.

Mataroa

Write.as

Plume

Telegraph

Tumblr


12장 · Notion as blog — Super.so / Potion / Feather

Notion은 본래 블로그 플랫폼이 아니지만, 페이지를 공개하는 기능이 있어서 "Notion을 블로그로 쓰는" 패턴이 정착했다. 이를 지원하는 3대 도구가 있다.

Super.so

Potion

Feather

Notion as blog의 트레이드오프


13장 · Vercel + Next.js / Astro starter — 개발자 셀프 호스팅

2020년대 중반부터 개발자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난 패턴은 "Next.js / Astro를 GitHub에 두고 Vercel·Netlify·Cloudflare Pages에 배포"하는 형태다.

Next.js + Vercel

Astro starter blog

개발자 셀프 호스팅의 강점

개발자 셀프 호스팅의 트레이드오프


14장 · Mintlify / GitBook — 도큐먼트 우선

이 두 도구는 엄밀히 말해 블로그 플랫폼은 아니지만, 개인의 "글 모음·문서·노트"를 공개하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

Mintlify

GitBook

도큐먼트 우선 플랫폼의 의미

"내가 쓰는 글은 시간순 피드보다 주제별 정리에 더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개인 위키·노트·러닝 일지·체크리스트 등이 잘 맞는다.


15장 · Cohost (RIP 2024) / Read.cv (RIP 2025) — 사라진 것

블로그·글쓰기 플랫폼의 수명을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두 사례.

Cohost

Read.cv

사라진 플랫폼이 남긴 교훈


16장 · Are.na — 비주얼 리서치 커뮤니티

Are.na는 2014년 뉴욕에서 시작된 비주얼 리서치 /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엄밀히 말하면 블로그가 아니라 "이미지·텍스트·링크를 채널로 묶어 큐레이션하는 공간"이다.

Are.na의 모델

Are.na가 블로그를 대체할 수 있는가

긴 글에는 맞지 않지만, "이미지·인용·짧은 메모·링크를 주제별로 묶는" 형태의 작업물에는 강력하다. 디자이너·리서처·아티스트 사이에서 컬트적 지지를 받는다. 2026년 시점에도 사용자가 천천히 늘고 있으며, 1인 운영의 안정된 비즈니스로 운영된다.


17장 · Mastodon as blog — 페디버스

Mastodon은 본래 마이크로블로그(트윗 같은 짧은 글)지만, 일부 인스턴스가 글자 수 제한을 늘리거나(예: 5000자), 별도의 페디버스 블로그 도구(WriteFreely·Plume·Ghost의 ActivityPub)와 연결되면서 "페디버스 위의 블로그"라는 모델이 자리잡고 있다.

페디버스 블로그의 강점

페디버스 블로그의 트레이드오프


18장 · 한국 — 티스토리 (Kakao) / 브런치 / 네이버 블로그 / velog

한국 블로그 플랫폼은 4강 구도다.

티스토리 (Tistory, Kakao 산하)

브런치 (Brunch, Kakao 산하)

네이버 블로그

velog


19장 · 일본 — はてなブログ / note.com / アメーバブログ / livedoor blog

일본 블로그 플랫폼도 4강에 가깝다.

はてなブログ (Hatena Blog)

note.com

アメーバブログ (Ameba)

livedoor blog


20장 · 누가 무엇을 골라야 하나 — 입문 / 개발자 / 작가 / 셀프 호스팅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별 추천을 정리한다.

입문 — 디자인·서버·도메인 모두 신경 쓰기 싫다

개발자 — 코드 블록·시리즈·SEO

작가 — 글·잡지 / 뉴스레터·유료 구독

셀프 호스팅 — 자유도 최우선

미니멀 / 영구 보존

페디버스 / 분산

사라진 / 쇠퇴 — 피해야 할 / 데이터를 옮겨야 할 곳


마치며 — 글의 수명, 그리고 도메인의 가치

이 글에서 가장 자주 반복된 명제는 "회사의 수명이 곧 블로그의 수명"이다. Cohost·Read.cv가 종료되었고, Pinboard는 매각되었고, Tumblr도 Yahoo→Verizon→Automattic을 거치며 정체성을 잃었다 회복했다 반복했다.

그래서 2026년에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안전한 한 줄 조언은 단순하다.

자기 도메인을 사고, 그 도메인으로 글을 발행하라.

플랫폼이 사라져도 도메인은 유지된다. 도메인이 유지되면, 같은 URL을 다른 플랫폼·다른 정적 사이트로 옮겨 그대로 살릴 수 있다. Hashnode·Ghost·WordPress·Astro·Next.js — 어느 것을 골라도 자기 도메인 매핑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면 그 글은 10년 뒤에도 같은 URL에 살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플랫폼의 알고리즘 / 페이월 / 광고 정책은 모두 변한다. 그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것은 자기 글의 백업과 자기 도메인 — 이 두 가지뿐이다.


참고 /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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